이론적 논의를 정리하고 그것에 대한 해석을 기술하는 과정에서 필자가 자주 범하는 실수를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포럼에 질문을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논문의 고찰(discussion) 부분을 쓸 때 혼란스러워 하는 연구원이 꽤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고찰 부분을 연구 결과(results)나 결론(conclusion) 부분과 혼동합니다. 이들 사이의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논문의 고찰 부분은 수행한 연구의 시사점을 짚어내야 하므로 작성하기 힘든 파트입니다. 효율적인 고찰이 되기 위해서는 연구가 시사하는 바가 무엇이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 독자에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고찰 부분은 연구 방법과 연구 결과 다음에 작성하고 그 뒤에는 결론이 나옵니다. 설득력 있는 고찰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포함해야 합니다.
- 연구에서 발견한 주요 사실과 그런 사실이 의미하는 것
- 발견한 사실이 타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과 갖는 연관성
- 발견한 사실의 한계점
- 특이하거나 예상 밖의 결과 또는 일치하지 않는 결과에 대한 설명
- 추가 연구 진행에 대한 제안
한편, 연구 결과 부분은 연구 논문의 핵심입니다. 이 부분은 연구의 결과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잘 작성된 연구 결과는 발견한 사실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는 필수적 역할을 합니다. 연구 결과 부분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항상 포함해야 합니다.
- 연구의 주요 결과
- 통계적 분석을 통해 연구 결과의 중요성을 제시
- 필요한 곳마다 그림, 표, 그래프를 사용하여 자료를 시각적으로 재현
고찰에 넣을 내용과 결론에 넣을 내용을 혼동하는 저자가 많습니다. 이런 혼동을 방지할 쉬운 방법을 하나 들자면, 결론은 이제껏 언급한 모든 내용을 요약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결론 부분에서는 독자가 읽은 내용을 되새겨 주면 됩니다. 결론 부분은 다음과 같이 써야 합니다.
- 연구의 가설 또는 문제 제기를 다시 한 번 기술합니다.
- 발견한 주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술합니다.
- 수행한 연구가 기존 문헌에 기여한 바를 독자에게 알려줍니다.
- 연구의 한계점을 밝힙니다.
- 연구가 나아가야 할 향후 방향과 제안점을 제시합니다.
이 팁들이 논문 작성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논문 교정에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이나고의 교정 서비스를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