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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전 (Preprints) 논문: 연구를 미리 출판할 때 생기는 단점은?

최근 생물학 분야에서는 저널에서 피어 리뷰 전의 연구 논문을 선 출판으로 미리 온라인에 공유하는 것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출판 전 (preprints) 논문은 BioRxiv와 같은 모두에게 무료인 셀프 아카이빙 플랫폼에 연구 논문을 게시하는 것이다. 출판 전 논문의 선구자인 ArXiv는 1990년대 이후부터 물리학자들이 사용해 오고 있다. 전통적인 출판에서의 지루한 피어 리뷰 과정은 과학자들은 물론 연구비 지원하는 이들 모두를 좌절시켰다. 그에 반해 출판 전 논문은 빠르고, 열린 보고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의 진보를 가속화 시킬 수 있다.

출판 전 논문 혁명, 생물학을 강타하다

생물학계의 논쟁은 하룻밤 사이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물리학과 달리 일반적으로 출판 전 논문 형태로 논문을 출판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물학자들은 실제로 출판 전 논문 아카이브를 고려하고 있다. 이것은 동료들과 대중들에게 보다 공정하고, 개방적이고 투명하게 되기를 희망하는데 있다. 또한 경쟁 요소도 있습니다. 출판 전 논문은 발견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의 연구 결과를 더 빨리 읽고, 사용하고, 인용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다. 이것은 연구비 제공자에게 당신의 연구가 거의 완료 단계이며, 거의 출판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출판 전 논문 : 너무 좋아서 사실일리가 없다?

와이어드 (Wired) 기사는 생물학이 맞이한 출판 전 논문 혁명에 좋은 설명을 제공한다. 하지만 피어 리뷰 이전의 과학 논문을 온라인에 게시하는 것이 잠재적인 단점을 없애 주기도 한다. 피어 리뷰의 가치*는 중요하며,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대중과 마찬가지로 피어 리뷰를 원한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부분은 피어 리뷰의 소요 기간이 큰 부담이 된다는 점과, 대형 출판사의 손에 논문 출판 여부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분명 새로운 혁신은 위험과 불확실성을 수반한다. 출판 전 논문 아카이브를 사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위험과 불확실성이 따른다. 그것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우려를 무시하는 편이 가장 편할 수 있겠지만, 최악의 경우 무책임해 질 수 있다.


 논문 전 출판의 8가지 걸림돌

BioRxiv (또는 ASAPBio와 같은 유사한 플랫폼)에 논문을 게시할 경우 있을 수 있는8가지 단점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저널은 당신의 출판 전 논문을 새로운 유전 기술 또는 질병 치료 등에 대한 정당한 발견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여전히 권위가 있는 저널에 출판하는 것이 더 무게감이 있다는 말이다.* 이것은 특히 경력 향상에 중요하기 때문에 초기 단계의 연구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2) 저널들이 출판 전 논문들을 철저하게 거부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은 자신들의 기사에 오픈 액세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면 PLoS Genetics와 같은 저널은 BioRxiv에 출판된 영향력이 있는 논문을 찾고 있을 수도 있다. 학계의 평가 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평판이 좋은 피어 리뷰 저널에 출판하지 않는 것은 막다른 길에 서는 것과 같을 수 있다.

3) 사람들이 출판 전 논문에 코멘트나 좋다/싫다를 표현할 수 있는 앱 개발이 필요하다. 그러나 다른 소셜 미디어 도구들과 같이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주목받고 회자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 된다면, 과학의 겸손함과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전문적인 과학 평가에서 누군나 코멘트를 할 수 있게 한다면 유해물을 올릴 수(trolling)도 있다. 이것은 소수자들과 여성들의 과학 연구를 소외시킬 수 있다.

4) 출판 전 논문은 속도에 치우쳐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이는 출판 전 논문의 내재된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연구물을 출판 전 논문 사이트에 우선 게시하는 것은 쉬워지지만, 이로인해 작업을 서두르게 되면서 정확성이 떨어 질 수 있다. 전통적인 출판에서의 피어 리뷰 방법은 정확성에 있어서 큰 강점이 있다. 하지만 ArXiv와 같은 오픈 액세스 리포지터리도 전문 중개자 형태로 품질 관리 기능을 포함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5) 출판 전 논문 모델이 성공해도 전통적인 방법으로 저널 출판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저명 출판사인 셀프레스 (Cell Press)의 예를 살펴보자. 셀프레스는 채택된 논문을 등록된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Sneak Peak”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많은 저널들은 비록 항상 개방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출판된 논문의 권/호가 나타나져 있는 “Online Early”라는 섹션을 가지고 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편집 상의 결정에 따른 시간이 중요하다.

6) 출판 전 논문을 사용함으로써 생물학자들은 피어 리뷰를 거치지 않은채 그들의 과학적 발견과 자료들을 공유하고 증명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주류 언론과 민간 부분은 실수로 대중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다. 확실히 오픈 액세스 리포지터리는 품질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어떤이들 속도와 분권화를 더 중요시한다.

7) 나쁜 과학이 오픈 액세스 리포지터리에 범람할 수 있다. 이것은 이미 빠르게 성장한 과학 문헌 을 희석시킬 수 있다. 하지만 출판 전 논문 아카이브는 자발적인 피어 리뷰어로 부터 피드백과 풍성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출판 전 논문의 저자는 저널에 투고하기 전에 논문을 수정해 그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 출판 전 논문의 품질 관리는 나쁜 과학을 내불낼 수 있는 또하나의 창이 될 수 있다.

8) 일부 분야는 재현 실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리학의 경우 출판된 연구의 40% 만이 독립적으로 재현이 되지만, 이러한 “재현 프로젝트”는 맹렬히 비판 받았다.* 생태학의 경우 복잡하고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시스템을 연구하기 때문에, 재현이 어렵다. 출판 전 논문의 부정확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더욱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카르텔 부스기

전통적인 과학 출판의 영향을 과소 평가해서는 안된다. 상업적 유료 출판은 생물학을 지배하고, 고가의 구독료에서 부터 대학에게까지 많은 이익을 얻는다. 반면 물리학의 결과물은 과학 협회에 의해 지배된다. 이것은 오픈 액세스 리포지터리가 쉽게 실행될 수 있게 한다. Springer, Nature, Willey-Blackwell, Elsevier와 같은 출판사들과 지배권을 두고 싸우는 일은 쉽지 않다.

느린 과학

만일 과학자들이 속도를 늦추고 여유를 부린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움직임*이 있기는 하지만 많이 이들이 이것에 대항하고 있다. 보다 느리고 신중한 연구는 위에서 언급한 나쁜 과학이 기존의 과학 문헌을 희석시키는 문제와 재현 실패에 대한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출판 전 논문 형태와 전통적인 출판 모두에서 나타나는 세분화된 연구의 양을 줄이고, 거의 모든 과학자들이 겪고 있는 압박감과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다.

출판 전 논문과 생물학의 미래

현재까지 유전학자와 신경 과학자들은 BioRxiv를 통해 출판 전 논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생태와 진화 같은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출판 및 피어 리뷰에 맞서 이런 선택을 하는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rXiv의 성공적 운영은 열린 과학의 번영하는 미래를 보여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생물학자들은 출판 전 논문의 단점을 피하고, 약탈적인 출판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점은 단일 온라인 아카이브를 만드는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모든 출판 전 논문이 동일한 품질 표준 및 규칙을 따르게 되어 논문 찾기가 쉽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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