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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출판전 데이터(Pre-publication data) 사전공유의 필요성

경쟁이 심한 과학연구에서 획기적 결과를 누가 먼저 발표하는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발표논문의 데이터는 다른 연구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결과의 신뢰성, 객관성 등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가 됩니다. 따라서 연구자들은 보다 획기적이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 네이쳐 지의 새로운 시도

문제는 데이터가 실제로 공개되기까지 피어리뷰 등 때문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영국의 네이쳐 출판 그룹(NPG: Natue Publishing Group)은 자사가 운영하는 운영하는 생명과학, 화학, 지구과학 분야의 오픈액세스 사전 공개의 성격을 가진 네이처 프리시딩(Nature Precedings)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 바 있습니다. 출판 전 데이터 공유를 통해, 대규모 참조 프로젝트에서 생산한 데이터를 연구자가 논문으로 출판하기 전에 다른 과학자들과 공유하는 것입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연구자는 관리 및 공개계획, 일명 표지문서 (Marker paper)를 네이처 프리시딩에 업로드합니다. 문서에는 공개 일시, 품질 관리, 윤리적•법적 고려사항, 자금출연기관이 요구한 사항 등을 담으며 영구적으로 아카이브(Archive)에 저장되어 인용될 수 있습니다.

– 오픈엑세스 저널의 사전공개 (Pre-print) 정책

오픈엑세스 저널은 기존의 심각할 정도로 느린 논문 출판 절차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저널은 일단 유료 출판을 신청하면, 가능한 빨리 출판 과정을 진행합니다. 이를 위해 온라인정보기술 등 첨단 기술들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오픈엑세스 저널의 프리 프린트 서버에는 F1000 Research, PeerJ, Figshare, ArXiv 등이 있으며, 보다 폭 넓은 접속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들 서버 관련 회사들은 데이터의 승인 전, 연구자금 및 저자 관련 사항을 검증하기 위해 엄격한 투고 절차 규정을 따르고 있습니다.

-연구자에게 동기부여하기

이제 연구자들은 전통적인 출판 절차를 택할 지, 오픈액세스 저널에 사전 데이터 공유를 할 지에 관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출판 전 또는 인쇄 전 데이터와 관련하여 저자가 직접 결정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등과 관련하여 동료들로부터 보다 통찰력 있는 의견을 얻으려면 어느 쪽이 좋을지, 논문승인거절 예방을 위해 데이터의 오류를 어떻게 발견하고, 수정할지는 연구자가 결정할 사항입니다.

-여전히 보수적인 저널들

전통적인 저널 출판사들 중 상당수는 여전히 프리-프린트 서버를 통한 협업과 의견 교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널은 프리-프린트 논문(Pre-printed papers)를 단순히 거부하는 것이 아닌, 출판지연 문제의 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합니다.

오픈액세스로 데이터를 미리 공유할 경우, 피어리뷰 전에 논문을 점검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실제의 피어리뷰 과정이 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 오픈엑세스 저널과 일부 진보적인 저널들은 개방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으나 대다수의 전통적 저널은 여전히 기존 절차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네이쳐 출판 그룹 등 저명한 저널 측에서도 자사의 오픈엑세스 출판 실험의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고 학계 종사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출판 전 데이터 공유가 일반화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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