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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장학금 : 글로벌 부의 확산인가, 국제적 혼란의 초래 인가?

Open Scholarship Initiatives(이하 OSI)는 미국 국립 과학 커뮤니케이션 연구소(National Science Communication Institute, nSCI)및 유네스코의 관리를 받는 단체로서, 미래의 학술지 출판은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학술지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는지와 같은 질문에서부터 오픈 액세스(Open Access)와 같은 방식은 어떤지, 현재의 학술저널이 앞으로도 연구 내용의 소통 수단으로써 이용되어야 하는 지와 같은 질문까지 저널 출판에 대해 광범위하게 고민하는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6년 부터 앞으로 10년 간 세계의 다양한 저널 관계자들, 연구원들, 교수들, 대학 및 연구 기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매해 공식 회의를 개최할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Open Scholarship이 활성화되면 저널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의 범위가 지금보다 훨씬 넓어질 것이고, 저자들은 규제가 덜 엄격한 환경에서 더 많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 결과, 대학을 비롯한 연구 기관들은 더 많은 자금을 지원받거나 더 많은 연구원들을 고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이에 따르는 문제점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논문을 게재하는 데에는 불편함도 있지만 일단 게재된 논문은 피어 리뷰(peer review)와 같은 과정에 의해 그 질이 보장됩니다. 하지만 Open Scholarship의 형태로 논문이 게재된다면 누가 심사를 해야 하는지 결정하기 어려우며, 따라서 논문의 질을 보장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이렇게 논문의 질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만연해지면 사람들은 논문을 보려고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미국 및 유럽의 국가들과 이제 논문 게재가 활발해 지려고 하는 다른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의 국가들이 동등한 수준의 출판/접근 기회를 가질 수 있는가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OSI도 이러한 장점 또는 단점을 단시간 내에 이룰 수 있고 또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10년 간 다양한 규모의 구성원들과 논의하여 최대한 논문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자유로운 논문 출판이 가능해 지는 방향을 찾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논문 구독하기가 쉬워지면 어떤 학술분야에서건 더 나은, 더 깊이 있는 지식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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