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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용률”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요?

인용률은 그 해 1년 동안 특정 연구 분야에 출판된 연구 논문이 받은 평균 인용 횟수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인용 횟수가 5-10회가 좋은 연구 논문으로 간주됩니다. 임팩트 팩터가 높은 저명한 학술지에 게재함으로써 더욱더 연구논문 인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연구 논문 출판만으로는 학계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학계에서 과학자로서의 명성은 출판 논문의 질과 양 못지않게 피인용 횟수가 큰 몫을 차지합니다. 피인용은 연구를 통해 발견한 사실을 최초로 출판한 과학자가 인정받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연구를 얼마나 많은 연구원이 인용하느냐에 따라 학술적 성과를 높이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연구가 동료 연구원들의 연구 토대가 되었고 연구 분야에 유용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Web of Science에서 발표하는 인용 빈도 높은 연구자 리스트(Highly Cited Researchers List)와 같은 보고서는 학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학계의 인용 경쟁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인용 순위

Highly Cited Researchers List는 Web of Science가 매년 집계합니다. 이 인용 데이터베이스는 모든 연구 저작물을 색인화하여 세계의 과학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강력한 검색엔진을 제공합니다. 이 정보로 Web of Science는 연례 보고서를 작성해 저널들과 저자들의 순위를 공개합니다. 이 권위 있는 리스트는 Web of Science 데이터베이스에서 각 분야 피인용 기록이 상위 1%에 오른 세계 최고의 연구원을 인정합니다. Highly Cited Researchers List에 등재된다는 것은 영향력 있고 성공적인 연구원임을 뜻하는 것이니 정말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인용을 조작하는 연구원이 있나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용이 의미하는 중요성으로 인해  인용을 조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연구원들은 가장 권위 있는 저널에 연구 논문을 게재해 연구비를 지원받을 가능성을 높이려고 경쟁합니다. 결국 인용 순위가 학술적 성과를 나타냅니다. 피인용 횟수가 많을수록 학술적 경력도 빛나게 됩니다.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높은 인용률”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Google 학술검색(Google Scholar)의 인용

예를 들어, 초기 경력 연구원인데 대학이 자료원으로 Web of Science를 선호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Web of Science에는 피인용 횟수가 거의 없지만, Google 학술검색에는 상당한 수의 피인용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Google 학술검색의 인용이 초기 경력 연구원의 인용 수준을 더 정확하게 측정한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이 주장이 일리가 있는 이유는, Google 학술검색에는 석박사 논문, 학술대회 논문(conference proceedings), 연구 논문(working papers)의 인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궁극적으로 Web of Science 인용에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Google 학술검색에서는 Web of Science보다 폭넓게 저널을 다루는데, 특히 사회과학과 인문학 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책과 책의 일부 내용도 검색합니다.

경우에 따라 Google 학술검색에서도 충분한 인용을 받지 못한 논문도 있습니다. 사회과학 및 인문학 분야에서 이러한 경향을 보이는데, 이들 분야의 출판 과정은 일반적으로 여러 차례의 수정을 거치느라 더 긴 시간이 소요되고, 승인된 논문조차 최종적으로 인쇄하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같은 해에 출판된 논문과 자신의 논문을 비교

둘째로, Google 학술검색에서도 피인용 횟수가 많지 않지만 논문 한두 편이 다소 인용된 경우 해당 논문을 동일한 저널의 해당 연도 다른 논문과 비교해 보세요. 2015년 논문이 그해 연말까지 Google 학술검색에서 단지 몇 회의 인용가 쌓였더라도 같은 해 해당 저널의 논문 대부분이 지금까지 인용이 없다면, 이는 꽤 좋은 예가 됩니다.

해당 분야의 ISI Baseline 데이터 확인

셋째로, Web of Knowledge 데이터베이스 “Essential Science Indicators Baselines”에서 ISI 등재 저널(안타깝지만 특히 사회과학 및 인문학 분야는 전체 저널의 일부만 다룸)의 출판 논문 인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되는 인용도 높은 인용률 가능: 예를 들어 2014년 경제경영 분야 ISI 등재 저널에 논문을 출판했고 2015년 12월에 단 2의 ISI 피인용이 있었다면 이미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상위 20%에 올랐을 것입니다. 3회 피인용이면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상위 10%에 포함될 것입니다. 해당 연도 이전에 출판된 논문의 경우 상위 20%/10%에 속하는 논문은 피인용 횟수가 증가할 것입니다.
  • 상당한 피인용 횟수 없어도 정상: 하지만 2010년 컴퓨터 과학 분야의 ISI 등재 저널에 출판된 논문은 2015년에 단 3의 피인용만 포함하면서 여전히 해당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상위 50%에 속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상당한 피인용 횟수가 없어도 지극히 정상입니다. 따라서 ISI 피인용 횟수가 많은 것으로 정년보장 또는 승진 심사위원회(tenure or promotion committee)를 설득할 수는 없더라도, 이러한 분야에서 연구한다면 상당한 피인용 횟수가 없는 것이 매우 정상이라고 설득할 수는 있습니다.
  • 학문분야별 피인용 격차: 실제로 컴퓨터과학, 공학, 수학 분야에서 ISI 등재 저널에 10년 된 논문의 경우에 4~5회의 ISI 피인용만으로도 해당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상위 50%에 충분히 오를 수 있으며, 20회 정도 피인용이면 상위 10% 진입이 가능합니다. 사회과학 분야의 경우 피인용 수치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는 부분적인 이유는 Web of Science가 이러한 분야를 포괄적으로 다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학문분야 간 인용 행동의 차이도 원인이 됩니다. 분자생물학 및 유전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상위 50%에 포함되려면 10년 된 논문의 경우 피인용 26회를 축적해야 하며 상위 10%는 피인용 116회가 되어야 합니다.

조작하지 않고 피인용 횟수를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끝으로, Web of Science나 Google 학술검색에서 몇 회 안 되는 피인용만 있다면, 누가 어느 매체에서 인용을 하는지 추적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해당 분야의 최고 저널에서 많은 피인용이 발생하거나 해당 분야의 유명한 학자가 논문을 인용하면 이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입니다. 명성과 권위 있는 저널과 학자가 논문을 인용했다면 심사위원회가 그 점을 일부 참작할 수 있습니다.

피인용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논문이 게재되는 저널의 수준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습니다. 상위 저널의 논문 중에도 인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상위 저널의 논문은 평균적으로 하위 순위 저널의 논문보다 더 많이 인용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상위 저널이 더 높은 저널 영향력 지수를 발휘합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논문이 영향력 높은 저널에 출판된 경우 자신의 논문이 많이 인용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주장을 펼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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