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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프레스(Cell Press), “Sneak Peak(논문 미리보기 서비스)” 론칭

연구자라면 누구나 다 연구논문이 다른 연구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알려지고 인정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논문을 저널에 제출한 후 피어리뷰를 거쳐 통과되고 출판될 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불편을 겪어야 합니다. 물론 그 기간 동안 연구의 결과와 성과를 제대로 알릴 수도 없고 학계 및 다른 연구자들의 피드백을 받기도 어렵습니다. 더구나 제출되는 논문의 수가 증가하면서 논문 출판 과정이 이전보다 더 길어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이런 논문 평가 시스템은 연구의 선순환과 발전을 더디게 만들고 전체적으로 연구 생태계의 동력을 떨어뜨립니다. 특히 과학분야의 발견이나 성과는 가능한 한 빨리 알려지고 공유되는 것이 좋은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서 그 부작용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노력 가운데 하나가 논문이 전체 과정을 거쳐 출판되기 전에 다른 연구자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셀 프레스라는 출판사가 이런 창의적인 방법을 시도했습니다. 셀 프레스는 1974년에 설립된 과학 분야 저널로 엘스비어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셀 프레스는 2017년 3월부터 해당 저널에 제출된 논문이 편집자의 검토를 거쳐 피어리뷰 단계로 보내질 경우 학술 분야 소셜 네트워크인 Mendeley(맨들레이)의 Sneak Peak(미리보기) 그룹에 논문이 올라가도록 하고, 관심있는 독자들은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서비스의 이름은 ‘ Sneak Peak(미리보기)’로 불립니다. 서비스의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www.cell.com/sneakpeek

Sneak Peak 서비스는 저자들의 논문이 공식적으로 출판되기 전에 연구의 존재를 알리고, 연구결과 및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다른 연구자들의 입장에서도 관심있는 연구물을 좀 더 일찍 확인하고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연구와 관련된 연구를 좀 더 빨리 볼 수 있고, 이를 연구 과정에 반영한다면 논문의 방향과 내용을 보완하면서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Sneak Peak 그룹내의 독자들은 특정 논문에 대해 코멘트를 할 수 있고, 연구자는 이에 답할 수 있습니다. 논문이 출판되기 전에 이런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거치면 논문의 저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피어리뷰 과정을 거치면서 논문의 보완을 요청 받았을 경우 Sneak Peak 그룹에서 제시된 의견과 피드백을 반영하여 논문의 완결성을 높여 수정하고 다시 제출할 수 있습니다. 논문의 저자는 Sneak Peak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논문 제출 시 선택할 수 있고, 이를 선택하면 제출된 논문의 PDF버전이 수일 내에 맨들레이의 Sneak Peak 그룹에 올라옵니다. 논문을 열람하기 위해서는 맨들레이의 Sneak Peak 그룹에 가입하기만 하면 됩니다.

셀 프레스의 미리보기 서비스는 현재의 복잡하고 긴 논문평가 시스템에서 가장 시급하면서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를 나름의 독창적인 해결방법으로 접근한 시도입니다. 앞으로 이런 창의적인 방법들이 더 많이 개발되어 연구자들과 전체 연구생태계의 활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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