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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논문의 무료 공개, 빌 게이츠 재단과 미국과학진흥회 협력 소식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 재단’)이 오픈액세스 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5년, 42억 달러의 연구자금을 집행한 게이츠 재단은 2017년부터 재단 지원 받은 논문 모두를 무료공개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이어,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이하 AAAS)와의 협력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게이츠 재단은 AAAS에 10만 달러를 집필자금으로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AAAS에서 발간하는 사이언스 지는 유료 저널이지만, 앞으로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은 논문은 온라인에 무료로 공개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러한 무료 공개를 2017년에 실시한 후, 반응에 따라 이후에도 협력 관계를 유지해 갈 계획입니다. 사실, 사이언스 출판 논문 중 게이츠 재단 후원 연구가 많은 것은 아닙니다. 사이언스 대변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2015년에 15편, 2016년에 7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게이츠 재단과 AAAS는 여러 공통 관심사를 두고 있습니다. 웨비나를 통한 정보와 지식 전파, 입문/ 여성 연구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개발도상국 연구 지원 등이며, 관련 활동이 더 활발해질 것입니다.

 

1848년 창립된 AAAS는 과학계에서 가장 영향력 높은 단체 중 하나입니다. 과학 자체는 물론, 사회적, 정책적 문제를 다루며, 전반적 발전 도모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프로젝트가 있는데, 특히 1985년 시작한 ‘프로젝트2061’는 미국 국민의 전반적인 과학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많은 연구자가 선망하는 사이언스지를 통해 최고 품질의 논문을 출판하고 있는 등 비영리단체이자 비정부 기관으로서, 사회 전반에 많은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양측 대표의 소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과학 정보 교류 활성화는 전염병, 식품안전 등 21세기의 지구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연구자는 물론, 지원 기관, 저널 출판사는 모두 힘을 합쳐 지속적이고, 건전한 방법으로 과학을 전파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게이츠 재단과 AAAS의 영향력을 수치화할 수는 없지만, 규모나 인지도만 봐도 가장 큰 두 곳의 협력이기에 과학 논문 무료 공개 추세는 앞으로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단체가 추구하는 바도 ‘과학 발전을 통한 사회 기여’라는 기본적 명제에 부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논문의 질과 조회 수를 다 증가시킬 수 있는 두 곳의 정책에 대해 학계는 대단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다른 기관의 참여도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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